통풍 매년 1.13배 늘어…맥주 덜마셔야

술-안주가 문제…남자가 여자보다 9배 많아

남성이 여성보다 9배 가까이 통풍에 잘 걸리며 특히 70대 남성 통풍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1~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성별 진료환자 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17만6천명, 여성은 1만9천명으로 나타나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9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4만7천명과

4만8천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48.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진료환자 수는 2008년 기준으로 10만명 당 70대 남성이 2,079명으로

최고였고, 60대 남성 1,859명, 50대 남성 1,434명, 40대 남성 991명, 30대 남성 609명

순이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통풍도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풍 환자 숫자는 2001년 8만2000명, 2005년 13만7000명, 2008년 19만5000명 등으로

연평균 1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은 혈액 중 요산의 농도가 짙어지면서 관절, 인대에 염증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병이다. 다리, 발가락, 발목 등 관절이 부어 오르고 통증도 심하다. 남성은 콩팥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기 때문에 통풍에 잘 걸리는 반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된다.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통풍을 막으려면 요산이 높은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맥주에는 요산의 원료가 들어 있으므로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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