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정량검사 민간 병원으로 넘겨

에이즈 정량검사 민간 병원으로 넘겨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직접 수행해 오던 HIV(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 정량 검사를

이달부터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HIV 정량검사는 에이즈 환자의 혈중 바이러스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AIDS 관련

약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또는 이미 약을 복용 중인 환자에 내성은 없는지를 평가한다.

 

그동안 HIV 환자가 증가하면서 검사 건수가 매년 증가해 검사부터 검사결과 회신까지

30일 정도가 걸려 불편이 많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전국

70여 곳 의료기관으로 검사기관을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검사 결과 회신도

7~15일 뒤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환자들은 HIV 정량 검사가 민간기관으로 이전되면 지정 진료비(특진비)를

부담하게 돼 이전보다 3배나 높은 비용을 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정 진료비 부과여부를

파악해 100% 감면 협조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에이즈종양 바이러스과 김성순 과장은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4곳은 특진비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병원도 특진비를 따로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기 때문에 검사가 민간기관으로 넘어가도 환자 부담은 커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로 AIDS 정량 검사를 실시할 병원은 △고대 구로, 안암, 안산병원이며 임상검사센터는

△삼광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녹십자의료재단 △네오딘의학연구소 등이다.

닥터콘서트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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