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축구-농구 좋아하면 아들 활동적

게임-TV 시간 줄이고 팀스포츠에 적극 참여

부모가 축구-농구 좋아하면 아들 활동적부모가 팀 스포츠를 중요하게 생각하면 아들이 스포츠 활동에 더 잘 참여하고

활동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일러대학 의대와 듀크대학 연구 팀은 미국 휴스턴 지역 12개 초등학교

4, 5학년 학생 433명과 학부모 681명을 조사한 결과 부모가 팀 스포츠를 좋아할수록

자녀들이 컴퓨터 게임이나 TV시청을 하는 시간이 짧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모의 스포츠 애호는 아들에게만 영향을 미쳤지 딸에게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부모들도 아들에게는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힘든 집안 일을 하도록

시켰지만 딸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연구진은 운동과 집안 일을 △축구, 농구 같은 격렬한 팀 스포츠 △ 야구, 소프트볼,

미식축구, 배구 같은 보통 강도의 팀 스포츠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스케이트

타기 같은 격렬한 개인 운동 △걷기, 골프 같은 보통 강도의 개인 운동 △정원일,

가구 옮기기 같은 힘든 집안일 △청소, 나뭇잎 치우기, 잡초 뽑기, 음식 나르기 같은

보통 집안일로 나누고, 부모가 이런 활동을 자녀에게 시키는 정도를 관찰했다.

이 연구를 진행한 쉐릴 앤더슨 교수는 “딸보다 아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성차별이 여전히 부모들에게 남아 있다”며 “팀 스포츠는 힘들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팀 스포츠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TV 시청 시간이 짧고 더 활동적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건강 심리학(Health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6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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