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피부 세포 죽인다

오존과 결합된 오염물질이 피부에 ‘독’

대기오염, 피부 세포 죽인다대기오염 물질과 수증기가 합쳐진 스모그가 사람의 피부 세포에 독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스모그 관련 오존을 피부 세포에 노출시킨

뒤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세포가 스모그 때문에 작동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존이 피부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0.3ppm 정도의 오존에 피부 세포를 노출시켰다. 대도시의

일반적인 오존 수치는 0.2~1.2ppm 정도다, 오존에 노출된 피부 세포에서는 환경오염

물질과 담배 연기를 독성 화합물로 활성화시키는 시토크롬(CYP) 단백질 효소의 활동이

증가했다.

오존은 두 가지가 있다. 지상에서 20~25km 고도의 대기권에 20km 두께로 분포하는

대기권 오존층이 있다. 이 오존층은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 생물을 자외선

피해로부터 지켜 준다. 최근 대기오염으로 파괴되고 있는 것은 이 오존층이다.

그러나 사람이 숨 쉬는 공기 속에도 오존은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매연이

태양 광선과 결합돼 만들어지는 광화학적 스모그 속의 오존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오존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 세포들이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연구적 피부과학 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전문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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