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함께 달리면 살빼기 효과 2배

개와 함께 달리면 살빼기 효과 2배

개와 함께 달리면 살빼기 효과 2배혼자 달리는 것이 무료하다면 ‘네 발 달린 친구’를 파트너로 맞아 보자. 개와

함께 조깅을 하면 살빼기 효과가 두 배로 올라간다는 연구도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의 비만 전문가 로버트 쿠시너 교수는 “개는 줄로 연결된

자연 트레드밀”이라며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언제라도 문 밖에 나가면 뛸 준비가

돼 있는 훌륭한 조깅 파트너”라고 말했다.

개와 함께 뛰면 사람도 몸무게를 줄일 수 있지만 개에게도 운동이 된다. 쿠시너

교수는 2006년 사람과 개가 함께 운동을 하면 양쪽 모두에 이익이라는 연구 결과를

‘비만(Obesity)’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쿠시너 교수 팀은 과체중인 92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은 식사 조절 상담을 받고 일주일에 적어도 3회 30분씩 걸었는데,

이들 중 36명은 비만인 개와 함께 걸었다. 이 뚱뚱한 개들 역시 식이요법을 병행했다.

1년 뒤 몸무게 측정 결과 개와 함께 운동한 사람은 평균 5kg가 빠진 반면 혼자

운동한 사람은 2.1kg만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뚱뚱했던 개 역시 15% 정도 감량에

성공했다.

쿠시너 박사는 “개와 함께 운동하면 더 활동적으로 움직이게 될 뿐 아니라 운동하는

재미도 있어 꾸준히 운동할 수 있다”며 “야외에서 걷는 것은 개도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과 개에게 모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대 메디컬 센터 마취학과의 다운 마커스 교수는 “개와 함께 뛸 때 옆

사람과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숨이 가쁘면 너무 빨리 뛰는 것이므로 속도를 줄이는

식으로 조절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건강 웹진 헬스데이, 방송 MSN 인터넷판 등이 11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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