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슬리머’ 2번째 충무공상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슬리머(성분명 메실산시부트라민)’가 특허청이 주관하는
특허기술상 충무공상을 받았다.
충무공상은 특허청이 특허 실용신안 부문 2등상에 해당되며 부상으로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진다.
특허청은 슬리머의 수상 이유로 국내외 경쟁제품과의 비교를 통해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했고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외화낭비를 막은 점과 호주 제약회사와 7년간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사실 등을 높이 평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슬리머는 발매 1년만에 수입약이 독점했던 시부트라민 시장에서
13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토종 제약회사의 자존심을 지켰다”며 “성공한 국산 개량신약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비만환자들의 약값부담 해소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3년에도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으로 특허기술상 충무공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