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타미플루 미리 복용 불필요
복지부 “남용하면 내성 생길 수 있어”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신종플루를 예방할
목적으로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미리 복용하거나 휴대할 필요는 없다고 11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11일 “항바이러스 약인 타미플루와 릴렌자가 신종플루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여행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타미플루와
릴렌자 같은 약은 신종플루에 대한 감염 예방과 증세 개선 효과가 있지만 남용하면
약에 대한 내성이 금방 생겨 소용이 없으므로 꼭 필요한 사람만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신종플루 발생 국가를 방문한 뒤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심되는 추정환자,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9개월 이하 소아·임신부·65세
이상 노인·만성질환자, 개인보호 장비 없이 전염력 있는 환자를 진료한 보건의료인에게로
제한된다.
이 약은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건강한 일반인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없다.
정부는 현재 전염병 대유행에 대비해 약 250만 명 분의 항바이러스 제를 비축했으며
오는 10월까지 추가로 250만 명 분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