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섹스를 할까? 거의 모든 동물은 종족 보존을 위해 섹스를 한다.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고등 동물인 인간은 종족 보존을 위한 섹스 외에도 오르가슴을 느끼고, 행복을
위한 섹스를 한다. 그래서 배란기나 발정기 때만 섹스를 하는 동물에 비해 인간은
아무 때나, 아무 장소나, 아무 하고나 섹스를 할 수 있고, 종족 보존을 위한 섹스는
절대로 안 하는 사람도 있다. 즉 행복하기 위한, 느끼기 위한 섹스를 하는 것이다.
왜 결혼을 할까? 그런데 인간이 모여 살면서 제도나 법칙이 필요했다. 아무 하고나,
아무 때나, 아무 장소에서나 섹스를 하면 일을 할 수도, 자기 자식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래서 혼란이 왔다. 미개한 사회가 아닌 문명 사회에서는 그래서 일부일처제란
법칙을 만들었다. 섹스를 하고 싶은데 결혼이라는 제도를 거치지 않으면 아무 하고나
섹스를 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결국 결혼은 한 사람과 섹스를 하겠다는 약속이고, 그 약속을 잘 이행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간통제니, 도덕성이니, 누구의 자식이니, 재산문제 등이 걸려서
복잡해졌고 처벌을 받아야 했고 책임을 져야 했다. 즉 결혼은 어떤 사람과 섹스를
하겠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발표하거나 법적으로 보호를 받는 절차가 되어 버렸다.
결국 가장 섹스를 자주 하고 싶은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된다. (약간 과장되었거나,
다른 이유로 결혼하는 사람도 물론 많이 있다)
어떻게 해야 만족한 결혼생활을 할까? 어떻든 그렇게 결혼을 적절한 시기에 하게
되고, 처음에 대부분은 성실히 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안정 뒤에는 반드시 권태가
온다. 숫양이나 수탉도 같은 파트너랑은 섹스를 자주 하지 않는다. 이것이 수컷들의
본능이다.
교육이나 문화에 의해 길들여진 남자들은 마지못해,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에
한 여자와 섹스를 하지, 본능적으로는 되도록 많은 암컷과 섹스를 하고 싶은 것이
수컷들이다. 왜냐하면 같은 파트너랑 하는 섹스는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파트너만
바뀌어도 섹스는 훨씬 재미있어진다. 즉 결혼 생활을 10년, 20년, 30년 이상 하게
되면 열정이나 가슴 떨림이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만족스럽고 행복한 결혼생활은 쉽지 않다. 그저 안정되고 가족 같은 결혼
생활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수컷의 본능을 다스리면서 오랫동안 만족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남성의 성 만족 지수 진단표 (브라질 상파울루 의대 정신의학연구소)
1. 성교가 자신 있을 만큼 성욕이 강하다.
2. 상대방을 잠자리로 유도하고 성교가 만족스러울 정도로 자신의 성적 매력이
충분하다.
3. 성교 전 애무를 즐기며 상대방과 자신 모두 만족한다.
4. 상대방의 성적 만족이나 오르가슴의 정도에 성행위가 영향을 받는다.
5. 오르가슴을 느끼고 성행위가 끝날 때까지 발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6. 일단 성적 자극을 받으면 오르가슴을 느낄 때까지 성교를 할 수 있을 만큼
발기 상태가 매우 좋다.
7. 오르가슴과 관계 없이 성행위 동안 발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8. 성행위 시간을 원하는 만큼 늘릴 수 있으며 사정을 조절할 수 있다.
9. 성교하면서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10. 성행위 도중 다른 체위를 시도하거나 성교를 끝낸 후에도 다시 시도할 자신이
있다.
위 10 문항에 대해 절대 아님: 2점, 거의 아님: 4점, 가끔: 6점, 종종: 8점, 항상:
10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81-100점: 뜨거운 애정 생활, 61-80점: 따뜻한 애정 생활, 41-60점: 미지근한
애정생활, 21-40점: 실망스러운 애정 생활, 0-20점: 좌절된 애정 생활
▽여성의 성만족지수 진단표 (차병원 산부인과)
1. 성행위 욕구는 몇 번 느꼈는가? (0번, 월 1회, 주 1회, 주 2-3회, 매일 1회
이상)
2. 한 달간 키스, 자위 행위, 애무, 성교 등 성경험 횟수는? (0번, 월 1회, 주
1회, 주 2-3회, 매일 1회 이상)
3. 성경험 때 성적으로 자극을 받은 정도는? (없음, 거의 없음, 가끔, 종종, 항상)
4. 성경험 때 오르가슴의 정도는? (없음, 거의 없음, 가끔, 종종, 항상)
5. 배우자의 성행위 요구 때 당신의 반응은? (절대 거부, 대부분 거부, 가끔 거부,
거부하지 않음, 만족)
6. 성행위 횟수는 어느 정도인가? (없다, 원하는 이하, 보통, 원하는 만큼, 원하는
이상)
7. 성행위 때 통증, 질 출혈, 질액 부족 등 성기능 장애 경험은? (항상, 종종,
가끔, 거의 없음, 없음)
8. 배우자와 성욕이나 성적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 빈도는? (없음, 거의 없음,
가끔, 종종, 항상)
9. 인생에서 성생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하지 않다,
보통, 중요, 매우 중요)
10. 자신의 외모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불만, 불만, 보통, 만족, 매우 만족)
각각 순서대로 2, 4, 6, 8, 10점으로 계산
81-100점: 뜨거운 애정생활, 61-80점: 따뜻한 애정생활, 41-60점: 미지근한 애정
생활, 21-40점: 실망스러운 애정 생활, 0-20점: 좌절된 애정 생활
어떻게 해야 섹스의 만족을 높일까?
즉 매우 뜨겁고, 성욕도 높고, 성관계 빈도도 높으며, 서로 오르가슴을 잘 느끼고,
행복하면 뜨거운 애정생활이지만, 서로 소가 닭 보듯이 살면 아주 좌절된 애정 생활이라는
것이다. 꼭 점수로 계산하지 않더라도 서로 느끼고 알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처음 데이트했을 때 서로 잘 해주려고 어떻게 노력했는지
생각을 해 본다. 상대방의 욕구와 관심을 충족시켜 주려고 노력을 했고, 정서적인
유대감이나 친밀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서로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서로를
소중히 생각했었다. 또한 성관계가 매우 좋았다.
인간이 자신의 성적 욕구를 가장 안전하고 즐겁게 충족할 수 있는 제도가 결혼이기
때문에, 부부관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서로가 서로의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한쪽에 성적인 문제가 있으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받지 않고, 마치 파트너의 잘못인 것처럼 행동을 하면, 파트너는 상처를
입게 된다. 서로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빨리 대화를 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에게 도움 받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면 안 된다. 대화하고 노력하면 오랫동안
맛있는 섹스를 할 수 있다.
박혜성의 여자 이야기
* 이 글은 스폰서칼럼으로 코메디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