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비상 중앙대책본부 24시간 가동
부족한 타미플루 전량 수입하기로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직접 지휘하는 중앙 돼지독감(SI) 대책본부가 30일부터
24시간 비상 체제로 가동됐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한국 시간) SI와 관련한 전염병
경계 단계를 4단계에서 5단계(세계적 대유행 임박 단계)로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30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SI에 대한 총력 방역을
위해 추경 예산 833억 원이 긴급 책정돼 항바이러스 치료제 250만 명 분(630억 원)과
SI 백신 130만 명 분(182억 원)을 바로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I 백신은 아직 없는 상태지만 정부는 미리 예산을 배정해 구입 절차를 서두르기로
했다. 당초 백신을 국내 개발한다는 방안도 나왔었으나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전량 수입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 수급에 나섰다.
그러나 SI 치료에 효과를 발휘하는 타미플루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독점 생산하기
때문에 앞으로 실제 물량이 언제 한국에 도착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