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호두 7~9개 먹으면 뇌 ‘생생’
9개 넘게 먹으면 오히려 악영향
나이가 든 사람이라도 호두를 하루 7개 정도 먹으면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 제임스 조셉 박사 팀은 동일한 체중의 늙은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눈
뒤 호두 함유량을 달리 한 음식을 먹이고 8주간 변화를 관찰했다. 식사의 호두 함유량은
그룹 당 각각 0%, 2%, 6%, 9%였다.
그 결과 2% 및 6%의 호두가 함유된 식사를 한 쥐에게서 노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활력 저하나 인지능력 감퇴가 어느 정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의 식사에
들어간 6%의 호두는 사람의 섭취량으로 따지면 하루에 호두를 7~9개 정도 먹는 것과
같은 양이다. 반면 호두가 9% 함유된 식사를 한 쥐에게서는 기억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페놀을 비롯, 생리활성 물질을 듬뿍 포함하고 있는 호두는 뇌신경계의 노화를
늦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이번 연구 또한 호두가 노화와 관련된 활력 및 인지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내용으로 이전 연구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적정한
호두 섭취량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4월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