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전신마취 학습장애 유발 가능성
유아기에 경험한 전신 마취가 이후 학습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 메이요·클리닉의대
연구팀이 Anesthesiology에 발표했다.
미숙한 동물에 마취제를 투여하면 신경조직 병리학적 변화와 행동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3세까지 마취제 노출과 이후 학습장애의 관련성을 검토하기 위해 1976∼82년에
미네소타주 오름스탯군의 5개 마을에서 태어나 5세 때 같은 지역에 살았던 어린이의
교육과 의료관련 기록을 조사했다.
대상 코호트의 소아 5,357례 가운데 593례가 3세까지 전신 마취를 받았다. 전신마취
경험이 없는 4,764례에 비해 전신마취를 1회 받은 449례에서는 학습장애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신마취를 2회 받은 100례와 3회 이상 받은 44례에서는 학습장애 위험이
높고, 위험비는 각각 1.59, 2.60이었다. 또한 학습장애의 위험은 마취제에 노출된
누적 시간과 관련했다(P=0.016).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는 유아기에 경험한 수차례의 전신마취가 학습장애의
위험인자로 나타났지만, 마취 자체가 학습장애와 관련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영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