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한잔 칼로리 = 케이크 한 조각
영국 정부 ‘술 칼로리 알자’ 캠페인
“유지방 500cc를 한 잔 가득 마시라고 하면 절대 안 마실 사람들이 맥주 500cc
몇 잔쯤은 간단히 비운다.”
최근 영국 정부와 함께 ‘자기 음주 한계를 알자’라는 구호와 함께 절주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영국영양재단 관계자의 말이다.
이 캠페인을 위해 영국 보건부는 술의 칼로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음식과 비교하는
자료를 펴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맥주 500cc(1 파인트)의 칼로리는
도넛 1개와 맞먹어, 일주일에 맥주를 2500cc를 마시는 사람은 연간 도넛 221개를
먹는 결과가 된다.
또한 와인 한 잔은 케익 한 조각과 칼로리가 비슷해, 와인 애호가는 한 달에 2000kcal을
추가로 섭취하며, 1년으로 치면 38번이나 기름진 스테이크 저녁을 먹는 셈이다.
영국 정부는 최근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술의 열량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설문조사했지만 술의 열량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적었다고 영국 BBC
방송 온라인판 등이 17일 보도했다.
필 호프 보건부 장관은 “술은 안주와 함께 먹기 때문에 칼로리가 굉장히 높다”며
“술을 많이 마시면 허리둘레가 굵어질 뿐 아니라 다음 날 아침식사도 대개 제대로
하지 않아 살찌기 좋은 조건을 만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