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수면치료 받으면 덜 아프다
잠 못자면 통증 더욱 심해지기 때문
암 환자는 통증 때문에 잠을 잘 못 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수면 장애가 통증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멤피스의 암연구네트워크의 에드워드 스테판스키 박사 팀은 암 환자 1만1445명을 대상으로 불면증 같은 수면 문제와 통증, 피로, 우울감의 관계를 조사했다. 크고 작은 수면 문제는 이들의 26%에서 나타났으며 수면 문제가 있는 환자는 통증, 피로, 우울증을 더 느꼈다.
스테판스키 박사는 “수면 문제와 통증은 서로 관계가 있지만, 일반적인 인식과는 반대로 수면 문제가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면 문제가 있는 암 환자는 수면 치료를 받으면 통증과 피로를 줄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61.5세였고 여성이 74%여서 유방암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젊은 환자가 통증, 피로, 우울증 때문에 고통을 더 받았다. 이는 젊은 환자가 화학치료를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는 ‘수면학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건강 웹진 헬스데이 등이 1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