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때 당지수높은 음식먹으면 아기 뚱뚱

고혈당증이 태아 성장에 영향 미쳐

임신부가 초콜릿, 흰 빵처럼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태아가 뚱뚱해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대학교 알렉스 에반 박사 팀은 양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이런 현상을 확인했다고 ‘영국 산부인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양은 몸무게, 생식주기, 임신기간 등이 인간과 비슷해, 임신 기간에 먹은 음식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에 좋은 대상이다.

연구진은 임신 3개월 동안 암컷 양에게 보통 모이를 제공하면서 추가로 하루에

두 번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제공했다. 그 결과, 태어난 새끼양은 몸무게가 많이

나갔고 출생 후 몸무게가 불어나는 속도도 빨랐다.

에반스 박사는 “임신 때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수시로 먹으면 고혈당증이 일어나고,

인슐린 생산이 자극돼 태아 성장에 영향을 준다”며 “임신 기간 중 먹는 음식의

종류를 잘 선택하면 출산 시 산모의 고통을 줄이면서, 아기가 비만이 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지수는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올라가는지를 표시한 수치다.

당지수가 높은 사탕, 설탕 등을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간다. 감자나 흰 빵 같은

녹말 음식도 당지수가 높다.

바나나는 당지수가 52, 땅콩은 14로 당지수가 낮다. 생선, 파스타, 우유, 고기,

감자, 야채 등도 당지수가 낮으며, 과일 중에서는 수박처럼 일부 당지수가 높은 것들도

있으나 대부분 당지수가 낮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온라인 과학 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5일 소개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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