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은 고혈압 특효약?
일본 연구진 “고혈압 약만큼의 효과 발휘”
닭발 안에 들어 있는 풍부한 콜라겐이 고혈압약 만큼의 혈압 강하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히로시마대 사이카 아이 박사 팀은 닭발로부터 콜라겐이 섞인 4개의 다른
단백질을 추출해 고혈압 쥐에게 먹인 결과 8시간 만에 혈압이 크게 떨어지고 효과가
4주 동안 지속됐다고 밝혔다.
연구 팀은 닭발에 풍부한 콜라겐 단백질이 ACE 억제제(ACE inhibitor)와 비슷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ACE 억제제는 ‘안지오텐신 변환 효소(ACE)’를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고혈압 약이다.
닭발에는 콜레스테롤이 적고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 미용과 관절에 좋을 뿐 아니라
골다공증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는데, 여기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증명된 것이다.
인체 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콜라겐은 피부, 뼈, 관절, 연골, 인대 등의
주요 구성 성분이다.
연구진은 “닭가슴살에도 일부 콜라겐이 들어 있지만 너무 양이 적고, 콜라겐을
섭취하고자 한다면 닭발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농업과 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에 실렸으며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 인터넷판,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12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