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황색포도상구균검사 필수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매사추세츠안·이병원 사라 리처(Sara

L. Richer) 박사와 에반스톤·노스웨스턴·헬스케어 배리 웨니그(Barry

L. Wenig) 박사는 이비인후과 수술 후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MRSA) 감염을

줄이려면 수술 전 황색 포도상구균 검사가 효과적이라고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이비인후과 수술의 수기에 대해 처음으로 검토한 연구로서 환자 420례의

의료기록을 정밀하게 조사했다.

수술 전에 검사받지 않은 241례를 수술 후 1년간 관찰한 결과, 9례가 황색 포도상구균

감염증을 일으켰으며 그 중 2례는 수술 후 MRSA로 인한 수술 부위 감염이었다.

한편 비강 스와브를 이용해 수술전 검사를 받은 179례에서는 24례가 황색 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하지만 수술 전에 항균제로 치료한 경우 수술 후 MRSA에 감염된 사람은

없었다.

MRSA는 1961년에 발견된 강력한 균으로 대부분 페니실린계나 세팔로스포린계 항균제에

내성을 보이기 때문에 환자에는 치명적이고 매우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킨다.

MRSA는 일반적으로 비강에 정착하고 치사성 폐렴, 피부나 창상의 괴사성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린이나 고령자,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서 특히 위험하다.

박사팀은 “이비인후과 수술에는 특히 MRSA 감염 위험이 동반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위험 환자(복수의 공존증, 두경부 암, 삽입장치 장착, 입원경력, 복수의 항균제

치료 등)에 주목하여 대규모 연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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