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가족력 흡연자 뇌졸중위험 높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미국신경학회(AAN) 회원이자 신시내티대학 신경학과
다니엘 우(Daniel Woo) 박사팀은 흡연자이면서 뇌동맥류 가족력을 가진 사람은 뇌동맥류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진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
발병률 6배 높아
뇌졸중의 일종인 지주막하출혈 환자에서는 약 35∼40%가 사망한다. 우 박사팀은
이번 시험에서 뇌동맥류로부터 뇌졸중을 일으킨 환자 339례와 대조군인 비발병자
1,016례에 대해 조사했다.
뇌졸중군의 절반이 흡연자였으며 나머지의 절반은 흡연력이 없거나 금연 중인
환자였다. 그 결과, 흡연력과 뇌졸중 가족력을 가진 사람은 흡연력이 없거나 뇌졸중
및 뇌동맥류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병률이 약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금연을 통해 발병 위험을 약 절반으로 억제시킬
가능성도 시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고혈압, 당뇨병, 음주, BMI, 학력과는 무관했다. 박사는 “이번
지견으로 흡연과 뇌졸중의 상호 관계가 시사됨에 따라 흡연자는 당연히 금연해야
한다. 흡연자이거나 동맥류 가족력이 있으면 뇌동맥류 파열에 따른 뇌졸중 발병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