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옷 바꾸니 아이들 “병원 좋아”
흰색 유니폼 때보다 친밀하게 느껴
간호사가 밝고 다양한 색의 유니폼을 입으면 어린이들이 소아과 치료를 더 편안하게
느끼고 보호자의 만족감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피렌체대의 간호학과 필리포 페스티니 교수 팀은 메이어 어린이 병원의
환자 112명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간호사의 유니폼을 전통적인 흰색에서 밝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바꾼 뒤 반응을 분석했다.
평균 나이 10세로 3~4일 정도 입원한 어린이 환자들은 56명씩 2그룹으로 나뉘었다.
각 그룹은 남자 어린이 35명, 여자 어린이 21명이었으며, 내과 환자 32명, 외과 환자
24명이었다.
간호사들이 새 유니폼을 입었을 때 어린이 환자는 간호사와 병원을 더 편안하게
느꼈으며 보호자의 만족감 역시 높아졌다.
어린이의 96%가 새 유니폼에 대한 느낌을 긍정적인 단어로 묘사했으며, 기존 흰색
유니폼에 대해서는 82%만이 긍정적으로 묘사했다. 어린이의 76%가 바뀐 유니폼을
좋아했고 13%는 기존 유니폼을 더 좋아했으며 4%는 유니폼이 아닌 평상복을 더 선호했다.
유니폼이 바뀐 뒤 보호자의 만족도 점수는 ‘적합하다’ 항목에서 4.0점 → 4.7점으로,
‘무섭지 않다’ 4.4점 → 4.7점, ‘안심된다’ 4.0점 → 4.5점, ‘재미있다’ 2.3점
→ 4.6점으로 각각 높아졌다.
이 연구 결과는 ‘임상 간호 저널(Journal of Clinical Nursing)’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