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만 일찍 태어나도 발달장애
유치원 중도포기율 19% 높고 병원 출입도 잦아
출산 예정일보다 3~6주 일찍 태어난 아기는 발달 문제를 겪는 경우가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 스티븐 모스 박사 팀은 1990년대 중반에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어린이 15만3000명을 40주를 채우고 태어난 아기와 34~37주 만에 태어난 아기로 분류하고
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가는 만 5세까지 발달이나 행동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연구했다.
그 동안 34~37주에 태어난 아기는 40주를 채우고 태어난 아기와 비교해 건강상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3~6주라도 일찍 태어난 조산아는 제때 태어난 아이보다
성장하면서 호흡이나, 혈당, 체온 문제로 병원에 가는 경우가 더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일보다 3~6주 일찍 태어난 아기는 정상으로 태어난 아기보다 발달이 지연되거나
장애가 있을 위험이 36% 높았고, 행동 문제 때문에 유치원을 중간에 그만둘 위험도
19% 높았다.
스티븐 모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그 동안 비교적 건강상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34~37주 조산이 학교 생활에서 발달이나 행동 문제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 줬다”며
“조산은 학령기 발달에만 영향을 미칠 뿐 그 이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과(Pediatrics)’ 4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시사 주간지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 인터넷판 등이 3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