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프면 허리통증 잘 안 낫는다
심리가 치료에 영향…직장 불만 높아도 마찬가지
일하는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고 외롭다고 느낄수록 허리 통증 회복도 늦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닉 페니 박사 팀은 뉴질랜드인 91명을 인터뷰해 사회적,
심리적 원인들이 허리 통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5년간 연구했다.
그 결과, 공장의 조립라인처럼 환경적으로 열악한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허리
통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회복도 잘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 통증의
회복은 부상 자체보다는 환자의 환경에 좌우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페니 박사는 “예를 들어 ‘허리통증은 내 생애에서 피할 수 없는 고통이야’라는
말에 공감하는 사람은 허리 통증의 회복 예후가 좋지 않다”며 “허리 통증이 있는
단순한 통증 치료 이외에 심리적으로도 안정돼야 허리 통증이 잘 낫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이 30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