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몸-뇌 모두에 좋은 운동
눈-손 협조, 두뇌게임 필요해 뇌 활동 고조시켜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에 한국이 오르면서 야구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야구는 협동을 요하고,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는 온몸 운동”이라며
“머리를 써야 하는 과학적 스포츠이기 때문에 뇌 건강에도 좋다”고 입을 모은다.
야구는 과학이다
야구는 과학적인 스포츠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방법에도 직구, 커브, 스크루,
체인지업 등 여러 가지가 있고, 타자가 공을 치는 방법에도 멀리 치기, 낮게 치기,
높게 치기 등의 과학이 숨어 있다.
또한 여러 명이 공 하나를 놓고 한꺼번에 플레이하는 축구, 농구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야구는 공을 던지는 투수와 공을 치는 타자 사이의 대결이 플레이의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공을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필연적으로 상대방의 심리를 읽고, 상대방의
예상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두뇌 플레이가 펼쳐진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기 위한 심리학이 개입되지 않을 수 없으며, 또한 각 투수,
타자에 대한 면밀한 개인 분석이 이뤄져야 하는 과학적 스포츠가 되는 이유다.
정식 야구 게임은 일정한 인원 이상이 모여야 하고 배트와 글러브 등 장비가 있어야
할 수 있지만, 두 사람이 공을 주고받는 캐치 볼, 또는 타격 연습을 할 수 있는 게임
시설은 도처에 있다.
야구 게임을 하는 것에 비한다면 캐치볼이나 게임장에서의 타격 연습 등은 운동
범위는 떨어지지만 어깨 및 다리 근육을 강화시키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푸는 데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야구가 건강에 좋은 이유
△다양한 근육을 사용한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양윤준 교수는 “야구의 동작은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는 3가지로 크게 나뉘지만 각각 쓰이는 신체 부위와 근육은 매우
다르다”며 “다양하고 세밀한 동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온몸의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유산소 운동이다
야구는 또한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단 야구를 하기 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은 필수다.
△몸-뇌의 협력 속도를 높인다
야구가 건강에 좋은 세 번째 이유는 눈과 손이 협조해야 하는 운동이라는 데 있다.
22일 베네수엘라와의 게임에서 추신수와 김태균 선수가 홈런을 치는 타격 동작 정지
사진을 보면 마지막 순간까지 공을 쳐다보며 배트로 정확히 공을 맞추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눈-뇌-손으로 연결되는 연결이 빛의 속도로 이뤄져야 하는 운동임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야구는 단체 운동이라 협동심을 기를 수 있고, 수많은 작전을 세우고
실행하면서 판단력을 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