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으면 女 “오, 행복”, 男 “부담되네”
감사 잘 느끼고 표현하는 여자의 행복감 높아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행복의 중요한 요소지만, 남성은 여성보다 감사를
덜 느끼고 덜 표현해 상대적으로 행복감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메이슨대의 심리학자 토드 캐시댄 교수 팀은 대학생을 비롯한 성인들에게
최근 선물을 받았던 상황에 대해 묻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평가하게 했다.
그랬더니 선물을 받았을 때 여성은 남성보다 부담과 책임을 덜 느끼면서 감사함은
더 많이 느꼈다. 남성은 그 반대였다. 특히 남성은 나이가 많을수록 다른 남성에게
선물을 받았을 때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경향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댄 교수는 “남성은 어렸을 때부터 감사나 고마움 같은 감정을 조절하고 숨겨야
한다고 배워서 커서도 감사함을 덜 느끼고 덜 표현한다”며 “행복의 세 가지 본질은
의미 있는 관계, 감사함, 그리고 솔직하고 호기심어린 태도로 현재를 사는 것에 있는데,
남성은 감사를 덜 느끼기 때문에 정신적 행복에 방해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 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4일 보도했으며 ‘성격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온라인판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