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의사 기자가 쓴 ‘건강 기사의 뒷면’

“쏟아지는 건강뉴스의 숨은 진실 알아야”

[책] 의사 기자가 쓴 ‘건강 기사의 뒷면’건강 정보의 쓰나미 시대에 의사 출신 의료전문 기자가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한겨레출판)을 펴냈다.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 기자는 이 책에서 ‘언론 매체가 의도적으로 혹은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할 때가 있으므로, 건강 정보 너머에 있는 진실을 파악하는

능력을 독자가 키워야 한다’고 주문한다.

예를 들어 신문이나 방송에 ‘새로운 치료법과 신약이 개발됐다’는 기사가 자주

나오고, 환자들은 임상시험 얘기만 들어도 그 치료법이나 약에 매달리게 되지만,

이런 새 치료법은 거의 모두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맹신하기 전에 의사에게

물어 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방송에 소개된 새 치료법이 기존 치료법보다 낫다는

근거가 있나요?”라고.

또한 ‘치질이 빠르게 늘어난다’는 보도 뒤에는 치질을 치료하는 의사와 병원이

크게 늘어났다는 배경이 숨어 있을 수 있다. ‘비타민제와 항산화제는 꼭 먹어야

한다’는 기사가 자주 나오지만 덴마크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제가 오히려 수명을

줄이며, 미국의 심장협회, 암학회, 국립보건원은 비타민제와 항산화제를 일반인은

물론 환자에게도 권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가리고 있다고 저자는 밝혔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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