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안 탓? 흡연율 다시 높아져
남녀 모두 흡연율 증가…성인 10명 중 2명 흡연
성인 흡연율이 1년 만에 다시 소폭 상승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6일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월 11~20일 전국 성인 남녀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08년 하반기 성인흡연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만 19세 이상 이상 성인 흡연율이 22.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성인 흡연율 21.9%보다 0.4%P 증가한 수치다.
흡연율은 성인남자 40.9%, 성인여자는 4.1%로 같은 기간보다 각각 0.5%P와 0.4%P
높아져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흡연율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상승한 것은 하반기부터 심화한 경제 위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됐다.
흡연율은 매일 한 개비 이상 또는 가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
이번 조사는 표본 숫자를 상반기보다 1000 명 늘리고 조사 기간도 3배 확대해
신뢰도를 높였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