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면 치유속도 3배
부상자 대상 실험…스트레스-염증 줄어들어
부상 당한 운동 선수들이 자신의 부상에 대해 글을 쓰면 치유 속도가 3배나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글래스고 칼레도니언 대학교 일레인 던컨 박사 팀은 농구, 축구 등 운동
경기를 하다가 부상 당해 뛰지 못하는 19~34세 학생 46명을 대상으로 글쓰기를 하게
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타블로이드 판인 메일온선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첫 그룹에는 운동 때 어떻게 다쳤는지,
지금 기분은 어떤지를 매일 쓰도록 했다. 두 번째 그룹에는 일기를 쓰지 않게 했다.
5주 뒤 관찰 결과 일기를 쓴 그룹의 근육은 9%의 회복 정도를 보였지만, 글을
쓰지 않은 그룹은 3% 회복에 그쳤다.
연구진은 매일 자신의 생각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마음 속에 끓이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응시하고 감정을 정리하면, 스트레스 정도가 낮아지고 염증 반응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처럼 빠른 회복 속도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