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정신집중, 섹스 만족도 높인다
여성 오르가슴 높이고, 남성 조루증 치료
요가와 정신집중은 여성의 성적 만족도를 높이고, 남성의 조루증 치료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UBC) 로리 브로토 박사와 미국 사우스 캘리포니아
의대 성 건강 및 생존 의학과 마이클 크리취먼 박사 팀은 실험을 통해 동양식 수행이
성생활에 이롭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기존의 여러 연구결과들을 분석해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던 여성들이
동양식 깨달음의 기술과 요가를 한 뒤 성관계에서 오르가슴뿐 아니라 성적 흥분과
욕구가 향상됐으며, 더욱이 조루가 있던 남성들에게도 요가가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팀은 쉽게 주의력이 분산되는 여성들을 상대로 정신집중과 요가를 통한 신체집중이
성적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측정했다. 연구진은 우선 여성들에게는 1센트짜리
동전을 나눠주고 자기 동전의 특징을 잘 기억하도록 한 뒤, 여러 동전 속에서 자기
것을 찾으라고 시킴으로써 정신집중을 훈련시켰다.
그리고 이어 요가를 통해 몸을 집중시키는 훈련을 시킨 결과, 대부분 여성들이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몸과 마음을 집중하는 전통적 수행 방식이
성적 흥분, 자극, 욕구 등 성 생활을 일깨우는 데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논문은 또한 성의학저널 2007년 9월호에 발표된 연구 성과도 인용했다. 당시 실험은
조루증을 가진 인도 남성 68명을 대상으로 요가, 약물 치료, 비약물 치료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하루 한 시간씩 요가를 한 남성들은 약물 치료를 받은 남성과
비슷할 정도로 조루 치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성의학 저널(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 12월 3일자에
발표됐으며, 미국방송 msnbc, 과학 전문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최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