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 중년남성 골절위험

 【노르웨이·오슬로】 표준 체중에 미달되는 중년 남성의 경우 계속해서

체중이 줄어들면 골다공증이나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공중보건연구소(NIPH)와 오슬로대학 하콘 메이어(Haakon E. Meyer) 교수는

트롬소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감량보다 표준체중 유지해야

비만과 체중증가는 많은 만성질환 위험을 증가를 초래하기 때문에 건강한 체중

유지가 추천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저체중도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어 교수는 “중년 남성의 저체중은 30년 후 골다공증 위험을 초래하며, 추가

체중감소는 더 큰 위험을 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즉 체중 증가가 위험을 줄이고

감량하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는 오슬로대학에서 실시한 1972∼73년 조사와 트롬소대학의 1974∼75년

조사에 참가한 남성 1,476례를 대상으로 했다. 그리고 2000∼01년에 오슬로대학,

2001년에는 트롬소대학에서 특히 골다공증에 관한 조사가 실시됐다.

그 결과, 중년 남성의 저체중과 지속적인 체중감소는 고령기 골다공증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조사 당시에 체중이 가장 가벼운 상위 4분위에 포함된 남성 가운데 이후

5% 이상 체중이 줄어든 남성에서는 31%에서 골다공증이 나타났다. 5% 이상 체중이

증가한 남성에서는 4%에 불과했다.

교수는 “골격 유지를 위해서라도 체중 증가와 고체중이 바람직하지만 가장 바람직한

것은 건강한 체중 유지다. 감량 시에는 골다공증과 골절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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