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실금 고령화 따라 증가
【시카고】 유타대학 잉그리드 나이가드(Ingrid Nygaard) 박사팀은 여성의 약
4 분의 1이나 고령여성의 3분의 1이상이 요실금이나 변실금 및 골반장기 이동을 비롯한
골반저 장애를 1개 이상 갖고 있다고 JAMA에 발표했다. 이 장애는 노화나 체중에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에 있다.
골반저 장애에는 요실금, 변실금, 골반내장기탈(자궁 등 골반내 장기가 정상 위치에서
탈락해 질벽을 압박하는 것), 하부요로나 소화기계에서의 지각과 배설 이상이 포함된다.
미국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국 주민대상 조사에서는 주된 골반저 장애의 유병률은
평가된 적이 없어 이 장애와 관련하는 국가의 부담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나이가드 박사팀은 골반저 장애 증상을 나타내는 여성의 유병률을 예측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2005∼06년에 실시된 미국 인구를 대표하는 조사인 미국보건영양조사(NHANES)에서는
1,961례 여성(20세 이상, 임산부는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피험여성은 집에서 인터뷰를 하고 이동 검사센터에서 표준 신체검사를 받은 후
요실금, 변실금, 골반내 장기탈 증상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23.7%가 1개 이상의 골반저 장애 증상을 보고했다. 그 중
15.7%가 요실금, 9.0%가 변실금, 2.9%가 증후성 골반내장기탈을 갖고 있었다.
1개 이상의 골반저 장애를 보고한 여성의 비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했다(20∼39세에
9.7%, 40∼59세에 26.5%, 60∼79세에 36.8%, 80세 이상은 49.7%).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여성에서는 표준 체중 여성에 비해 1개 이상의 골반저 장애를
보고하는 비율이 높았다.
유병률은 체중 과소 및 표준 체중군에서 15.1%, 과체중군에서 26.3%, 비만군에서
30.4%였다.
또한 출산 횟수가 많을수록 1개 이상의 골반저 장애를 가질 비율이 높았다. 인종,
민족성, 교육과 골반저 장애 사이에 유의한 관련은 없었다.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