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화학요법 부작용 순위변화
【베를린】 암치료를 목적으로 한 화학요법 부작용 가운데 처치를 필요로 하는
증상이 최근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오심, 구토, 식욕부진이 발현 빈도가 매우 높고 중요한 부작용이었지만,
현재는 환자나 의료관계자 모두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어 중요도가 낮아지고 있다.
마틴·루터대학 보건과학·간호학연구소 패트릭 얀(Patrick Jahn)
씨는 “독일연방교육·연구성(BMBF)이 지원한 간호연구 결과 권태감, 탈모,
수면장애, 입마름, 기분변화 등이 매우 중요한 부작용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향후
간호연구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BMBF 발행Newsletter에서
지적했다.
개입하면 오히려 역효과
이번 연구에는 같은 대학병원과 뮌헨공과대학병원 등 총 14개 종양병동과 데이·클리닉이
참가했다.
암병동 7곳에서는 30분간 환자 면담을 통해 화학요법과 그 부작용에 대해 정보를
제공했다. 여기에는 식사에 관한 조언과 긴장완화 훈련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이러한 개입은 환자에게 오심, 구토, 식욕부진의 치료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됐다.
그 결과, 연구팀의 기대와는 달리 오심, 구토, 식욕부진의 발현 빈도는 일반 케어와
거의 같았으며 환자 QOL은 오히려 일반적인 관리가 더 양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오심, 구토, 식욕부진의 치료는 크게 개선돼 환자들은 이러한
부작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연구팀은 “향후 간호 과학적 연구에서는
예를 들면 권태감이나 기분 변화라는 환자에게 좀더 중요도가 높은 부작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