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해도 골량 안줄어
과체중 성인 대상 조사결과
【시카고】 일반적으로 먹는 양을 줄이면 골량도 줄어들 것같지만 과체중자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페닝턴생물의학연구센터 레안 레드먼(Leanne M. Redman) 박사팀은 “저열량에
고영양 식사를 6개월 정도 한 젊은 성인은 체중과 지방을 줄여도 골량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8; 168: 1859-1866)에 발표했다.
마커는 변화, 골밀도는 그대로
칼로리 제한은 생물학적 노화를 낮추고 수명을 연장시킨다고 알려진 유일한 방법다.
그러나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은 골염분 흡수를 억제하며, 체중감소는 비만자의
골량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칼로리 제한은 골량 감소와 골절 발생의
우려가 있다.
레드먼 박사팀은 과체중 남녀 46례(평균 37세)를 (1)건강한 식사 대조군(11례)
(2)식사량을 줄여 1일 에너지 소요량에서 25% 낮춘 군(12례) (3)식사 제한과 주 5일간
운동으로 칼로리를 25% 낮춘 군(12례) (4)체중이 15% 줄 때까지 저칼로리식(1일 890kcal),
그 후 체중을 유지하는 군(11례)-의 4개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6개월간 추적했다.
모든 식사에는 미국심장학회(AHA) 가이드라인에 근거하여 추천량의 미네랄(칼슘
등)과 비타민, 30%의 지방, 15%의 단백질, 55%의 탄수화물이 들어있었다.
6개월 후 평균 체중은 대조군에서는 1% 감소했지만 식사 제한군에서는 10.4%,
식사제한+운동군에서는 10%, 저칼로리식군에서는 13.9% 감소했다.
골밀도나 골흡수와 골형성의 혈중 마커를 연구시작 당시와 6개월 째에 측정한
결과, 대조군과 함께 다른 3개 개입군 모두 전신과 고관절부의 골밀도는 변화하지
않았다.
골흡수 마커는 3개 개입군 모두 높아졌지만 조골 마커가 낮아진 경우는 식사제한군
뿐이었으며 저칼로리식군과 식사제한+운동군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