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에 통증완화 효과 발견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자연과학연구기구생리학 연구소 구보 요시히로 교수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결과는
카페인을 사용한 새로운 진통제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교수팀에 따르면 통증을 느끼는 대표적인 사람의 단백질인 TRPA1에 카페인을 투여하자
통상보다 반응이 둔해졌다.
또한 TRPA1에 통증을 느끼게 하는 겨자를 투여하여 자극시킨 후 카페인을 투여한
결과 반응이 억제됐다. 실험에서 사용한 카페인 농도는 물 1리터 당 2그램.
구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카페인에는 각성이나 이뇨 효과 외에 통증
등을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이 밝혀졌다"고 말하면서도 "실험에서는 투여하는
농도가 높아 기타 작용도 지나치게 많이 나타나 약물개발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점도
많을 것"이고 말하고 있다.
한편 마우스의 TRPA1에 똑같이 카페인을 투여하자 오히려 활성되어 통증이 증가해
사람과는 정 반대의 반응이 나타나 "마우스를 사용한 실험에서도 카페인이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작용이 나타났다"고 구보 교수는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