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병원 '급물살'
오늘(28일) 재단 이사회서 논의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연세대학교 영동세브란스병원의 명칭 변경이 급물살을
타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연세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거론돼 오던 영동병원과 신촌병원 명칭에
관한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영동세브란스병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바뀔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영동병원의 행정구역이 강남구이기 때문에 지역적 명칭을 따라가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가장 설득력 있게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8월 외부컨설팅 업체를 통해 ‘영동세브란스 명칭을 강남세브란스로 개칭하는
것은?’이라는 문항으로 설문조사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의료원 전체 브랜드 컨설팅의 한 문항으로 ‘아주 좋은 생각이다’
‘고려해 볼만하다’ ‘보통이다’ ‘도움이 안 된다’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로
나눈 단순한 설문조사였다”고 말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설립될 당시인 1970~80년대에는 현재 강남지역을 ‘영동’이라는
지역명으로 사용했지만, 현재 남아있는 명칭은 ‘영동대교’와 ‘영동호텔’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몇 개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측은 “장년층은 영동세브란스병원을 알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나 젊은 층은 영동세브란스가 충북 영동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영동보다는
강남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28일 개최되는 이사회의 안건 중 ‘명칭변경’과 관련해 단순한 보고(報告)
안인지 의결(議決) 안 인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10-2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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