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부머’ 중년 자살 증가
“중년층 자살 예방대책 마련 필요”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 공중 보건학부(the Bloomberg School of Public Health
at Johns Hopkins University) 연구팀은 전통적으로 자살률이 적었던 중년층의 자살이
크게 늘었다고 미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999년 40세에서 64세 사이 백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14.9%였으나 지난 2005년에는 17.5%로 증가했다. 이중 같은 연령대 백인 남성의 자살률은
매년 3%씩 같은 연령대 백인 여성의 자살률도 매년 4%씩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흑인의 자살률은 해마다 1.1%씩 감소했고 동양계나 인디언의 자살률은
안정세를 보였다.
자살 방법으로는 권총 자살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목을 매달거나 질식하는
방법으로 자살하는 경우도 매년 증가했다.
지난 2005년 한 해에만 미국에서 3만263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구 10만
명당 11%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셈이다.
수잔 베이커 존스홉킨스대학 공중 보건 학부 연구 정책 연구소 교수는 "전통적으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은 10대 청소년이나 젊은 층 또는 장년층에 초점을 맞춰왔으나
이번 결과로 프로그램의 초점을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 예방의학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