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는 요구르트, 방광암 예방한다”
스웨덴 대규모 조사…“유산균 덕 추정”
매일 요구르트를 2개 이상 떠먹으면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수산나 라르손 박사팀은 음식과 방광암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1997~2006년 스웨덴에 거주한 8만 2002명을 대상으로 96가지 음식
중 즐기는 것과 방광암 발병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떠먹는 요구르트를 즐긴다고 대답한 사람은 방광암에 덜 걸리는 경향이
있었다.
방광암 발병 위험도를 수치화했더니 하루 2개 이상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여성 45%, 남성은 36% 낮았다. 우유나 치즈는 방광암 예방에 큰 효과가
없었다.
라르손 박사는 “방광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떠먹는
요구르트의 유산균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인구 10만 명 당 6~7명 정도가 방광암에 걸리며 여성보다는
남성의 비율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협회가 펴내는 ‘미국 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0월호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미러 온라인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