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질환 적은 마사이족 이유는 ‘많은 활동량’
서양인 하루 20km 걸어야
【스웨덴·스톡홀름】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으면 심혈관질환(CVD) 위험을 높인다는 강력한 증거가 나와 있다.
이러한 점에서 동물성지방이 풍부하고 탄수화물이 적은 식사를 하는 마사이족(케냐와 탄자니아 유목민) 대부분이 CVD를 가족 있지 않아 여러 연구자들을 놀래켰다.
캐롤린스카연구소 줄리아 음발리라키(Julia Mbalilaki) 박사팀은 “마사이족에 CVD가 적은 이유는 신체 활동량이 많고 에너지 소비량이 크기 때문”이라고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2008;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마사이족에 CVD가 적은 것은 40년 전부터 알려진 사실. 마사이족은 유전적으로 CVD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추측도 있었다. 박사팀이 이번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그 이유는 마사이족의 활동적인 생활습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사팀은 탄자니아의 중년 남녀 985명의 생활습관, 식사, 심혈관 위험인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근거해 이번 결론에 도달했다.
985명 중 130명은 마사이족이고 371명이 농민, 484명은 도시생활자였다. 과거의 연구 보고처럼 마사이족은 다른 피험자보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는데도 불구하고 심혈관 위험인자는 가장 적었다. 즉 체중, 허리둘레, 혈압치가 가장 낮고 혈중지질치도 정상이었다.
마사이족의 생활습관이 다른 사람과 크게 다른 점은 신체활동량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번 대상이 된 마사이족은 하루 기초대사에 필요한 칼로리보다 2,500 kcal나 많이 소비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농민에서는 1일 1,500 kcal, 도시생활자에서는 1일에 891kcal 밖에 소비하고 있지 않았다.
마사이족과 동일한 에너지 소비를 실현하려면 대부분의 서양인은 1일에 약 20km도 걸어야 한다.
또한 마사이족은 알 수 없는 유전적 요인으로 건강한게 아니라 높은 신체활동 덕분에 심혈관 위험인자로부터 보호되는 것이라고 박사팀은 말한다.
박사는 “이번 연구는 마사이족의 심혈관 위험인자를 처음으로 자세힌 검토한 것이다. 마사이족의 걷는 거리를 생각하면 동물성지방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허리는 날씬하고 혈중지질치는 정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다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