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환자 2명 중 1명꼴로 암 극복
국립암센터 5년 생존률 조사 결과
2002년 10월~2003년 10월 국립암센터에서 수술 받은 폐암환자 191명 중 5년 이상
생존한 환자가 108명으로 조사돼 2명 중 1명꼴로 암을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폐암센터 연구진이 2001년 국립암센터 개원 이래 2007년 12월까지
수술 받은 전체 폐암환자 총 1211명을 조사하고, 이 중 2002년 10월~2003년 10월에
수술 받은 폐암환자의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 폐암환자의 1년 생존율은 89.8%, 2년 생존율 78.1%, 3년 생존율 69.2%,
4년 생존율 63.3%, 5년 생존율 59.3%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 1기 환자에서의 5년
생존율은 85.6%, 3기는 42.6%로 상당히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수술이 불가능했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에서 항암치료 임상시험에 참가한
247명 중 18명이 5년 이상 생존했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은 제한기 소세포
폐암환자 중에서는 45명 중 14명이 5년 이상 생존했다.
조재일 폐암 센터장은 “폐암은 특성상 진단 당시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많고
치료과정이 다양하여 이 과정에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따르게 된다”면서 “환자에게
5년이라는 기간은 질병을 극복함과 동시에 향후 삶의 질을 계획하는 의미 있는 시기다”고
말했다.
폐암센터는 16일 개최될 ‘제2회 국립암센터 폐암 5년 극복 환자 격려식’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