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보’

드럼세탁기 등 질식 우려가 있는 밀폐장소 주의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드럼세탁기에서 어린이가 갇혀 질식사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2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평상시 가정 내에서 다양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녀들에게 주지시켜야 한다”며 “가정 내 위해요인이 있는 주방용품

및 가전제품에 대한 작동원리나 이용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드럼세탁기, 냉장고, 냉동고, 대형 아이스박스, 싱크대, 장롱 등

갇힐 경우에 질식의 우려가 있는 밀폐된 장소는 평소 놀이공간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14세 이하의 어린이들의 가정 내 안전사고는

2007년 3473건에 이어 올해 9월까지 벌써 3719건이 접수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정 내 안전사고 발생장소는 방, 침실이 1856건으로 가장 많았다. 거실은

1105건, 욕실은 570건, 계단은 46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어린이가

6698건으로 여자 어린이 5192건보다 사고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 블라인드, 커튼 등 둥근 고리형태의 줄은 직선 형태의 줄로 바꾼다.

△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장난감은 디자인보다 안전성을 중시한 제품을 선택한다.

△ 10세 이하의 어린이를 혼자 집에 두고 외출하지 않는다.

△ 어린이들이 삼킬 수 있는 동전이나 단추, 작은 장난감 등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 질식 우려가 있는 점도가 높은 젤리나 떡 등의 음식물은 잘게 조각내서 먹이도록

한다.

△ 드럼세탁기, 냉장고, 냉동고, 대형 아이스박스, 싱크대, 장롱 등 갇힐 경우에

질식의 우려가 있는 밀폐된 장소는 평소 놀이공간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시킨다.

    정은지 기자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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