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여야 무릎관절증 예방
Effect of physical activity on articular knee joint structures in community-based adults.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무릎관절을 검사한 지견과 운동량의 관계를 검토한 결과, 순환기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신체활동은 무릎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나쉬대학(호주) 역학·예방의학 플라비아 시커트니(Flavia M. Cicuttini) 박사는 50∼79세 건강한 사람 2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rthritis Care & Research(2007; 57: 1261-1268)에 발표했다.
MRI로 무릎연골 평가
변형성관절증(OA)은 관절질환 중에서 가장 많으며 50세 이상 성인의 신체장애에서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신체활동이 무릎 건강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냐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논의돼왔다.
운동이 무릎 OA를 유발시킨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무릎 OA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이다.
무릎 외상은 무릎 OA의 위험인자이며 운동의 영향을 검토하기 어렵게 만든다. 무릎 OA 진행에는 골증식체가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메커니즘은 확실하지 않다.
관절 구조는 대개 경미한 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X선 검사에서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역시 검토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시쿠트니 박사는 노화에 관한 지역연구 Melbourne Collaborative Cohort Study의 참가자로부터 50∼79세이고 OA 기왕력이 없는 건강인 257명을 대상으로 MRI 검사를 한 다음 운동이 무릎관절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MRI는 정밀하게 관절 구조를 볼 수 있으며, 증상발현 전에 초기 OA를 검출 할 수 있어 위험인자를 검토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상자 전체에 대해 걸을때 가장 먼저 내미는 다리의 무릎 경골과 경골 대퇴골 관절에 대해 MRI로 연골결손과 골수병변의 유무를 검토하여 연골의 건강상태와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연골량을 측정했다.
무릎연골의 결손은 OA환자의 무릎증상을 악화시킨다. 피험자에게 신체활동과 걷기습관,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활동정도를 설문하여 시험 6개월 전과 7일 전의 운동강도를 조사했다.
1990∼94년에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에서 얻어진 체중, 신장,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및 운동정도를 시험시작 전 정보로 하여 운동이 관절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강도, 빈도, 기간 별로 검토했다.
정기적인 걷기도 효과
분석 결과, 주목해야 할 점으로 시험시작 전이나 지금도 심박수 상승과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사람에서는 경골연골량이 증가하여 연골 결손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격렬한 신체활동의 빈도 및 기간과 경골연골량은 관련이 있었다. 체중 부하 운동을 최근 시작한 사람이라도 경골연골량이 증가하고 연골결손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기적인 걷기 등 중등도의 신체 활동은 골수병변의 발현율도 낮췄다.
시쿠트니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걷기가 무릎의 골수병변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골수 병변은 통증의 원인이 되며 X선 검사에서 확인되는 OA 진행, II형 콜라겐의 분해, 연골량 감소와 관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과거 또는 현재의 정력적인 운동은 건강한 사람의 무릎 연골을 보호하는데 유익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이번 연구는 OA위험이 높은 고령자에서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운동 강도와 기간은 모두 연골에 유의한 효과를 주지만, 관절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얼마만큼의 운동량이 필요한지는 확실하지 않다.
박사는 “이번 데이터는 발한이나 약간 숨이 차는 정도의 신체활동을 1주에 20분 이상 하면 충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순환기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추천되는 운동량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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