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흉통클리닉, 스텐트 ID카드 도입
고려대 안암병원 흉통클리닉은 환자의 안전을 위한 스텐트 ID카드 제도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협심증이란 관상동맥질환으로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생겨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에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병이다. 특히 협심증은 심장이 운동을 하면 가슴이 아픈데
주된 증상은 계단이나 언덕을 오를 때 가슴이 아프고 쉬면 나아지는 양상이다. 특히 가슴에서 시작된 통증이 목, 팔, 등, 어깨로 방사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과 구역질이 나는 증상이 있을 때는 1분이라도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한다. 하지만 당뇨환자의 경우 이런 증상은 경미하고
숨이 차면서 가슴과 목이 답답한 증상으로 느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위와 같은 증상으로 흉통클리닉을 찾는 협심증 환자중에 스텐트로 ‘관상동맥성형술’을 받은 환자에게 스텐트 ID카드가 발급된다. 스텐트
ID카드는 어떤 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했는지 그림으로 쉽게 보여주고, 스텐트 회사명, 사이즈 등이 기록되어 있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ID카드는 환자에게 자신이 어떤 시술을 받았고 어떤 혈관에 이상이 있었는지 빠른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치과의
임플란트, 외과 수술 등 타과 진료 시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텐트 ID카드만으로도 복잡한
차트를 찾지 않아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 스스로도 자신의 위험을 인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통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에게 있어서 위험한 것이 시술 후 지속적으로 항혈소판제를 복용해야하는데 다른 진료 때문에 약을 중단함으로써
스텐트 부위가 다시 좁아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스텐트 ID카드는 카드 내에 환자가 복용하는 약의 종류와 이유가 설명되어 있으며 만약
중단을 할 때에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라는 문구가 있다. 이런 문구는 스텐트 시술 환자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수술을 해야 할 경우 이런
항혈소판제 복용 여부를 사전에 알림으로써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임도선 교수는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즉 환자가 자신의 병의 원인과 관리법을 정확히 알아야
극복할 수 있다“. “환자의 알권리를 만족시켜주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의료진도 창의적인 고민을 많이 해야한다”고 말하고 “흉통
코디네이터의 심장 재활 교육과 함께 제공되는 스텐트 ID카드는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스텐트 ID카드 도입의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