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유전자 맞춤치료 제시
국립암센터 노정실 박사, 호르몬에 따라 치료효과 달라
○ 국립암센터(부속병원장 이강현, www.ncc.re.kr) 유방암센터의
노정실 박사팀은 타목시펜을 복용한 202명의 유방암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타목시펜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소인 CYP2D6의 유전자 다형성이
항암효과와 관계가 있음을 밝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13.598) 2007년 9월 1일자로
게재하였다.
○ 타목시펜은 유방암에 처방되는 대표적인 호르몬 치료제로 특히 수술 후에 유방암의 재발을 줄이는 목적의
보조약으로 과거 30여 년 동안 사용되어 왔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인에서 타목시펜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소인 CYP2D6의 유전형 중
CYP2D6*10/*10형이 40%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연구에서 CYP2D6 유전형 중 CYP2D6*10/*10형을 가진
환자군의 경우 타목시펜 활성물질의 농도가 낮고 전이성 유방암에서는 타목시펜의 항암효과가 적어 질병 진행 기간이 평균 5개월로 다른 유전형을 가진
환자의 평균 22개월에 비해 유의하게 짧았다고 밝히고 있다.
○ 이 연구는 유방암 수술 후에 60% 이상의 환자에서 타목시펜을
비롯한 호르몬 요법을 받게 되는데 CYP2D6*10/*10 유전형을 가진 환자들이 타목시펜을 사용하더라도 CYP2D6의 다른 유전형을 가진
환자보다 재발 가능성이 더 높음을 시사하고 있다.
○ 노정실 센터장은 "이번 논문은 아시아 유방암 환자의 타목시펜 처방시
유전자형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한 근거를 제시하였고 향후 유방암치료 성적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고 그 의미를 해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