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치료법으로 난치성 간암 생존 연장"
세브란스 한광협 교수팀, '항암제+방사선' 통해 3배이상 향상
문맥혈전 동반된 난치성 간암환자에게 항암제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해 기존생존율을
2배 이상 늘이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개발 됐다.
세브란스병원 간암전문클리닉(팀장 한광협)은 최신 방사선치료법과 항암제(파클리탁셀
등)를 같이 쓰는 방법으로 약 40여명의 진행성 간암 환자를 치료 한 결과, 6개월을
넘기기 힘들었던 평균 생존기간을 13개월~20개월 이상까지 연장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치료결과에 따르면 국소적인 방사선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방사선치료기가
발전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술방법은 간문맥에 혈전이 생긴 간암환자에게 항암제를 중심정맥관(케모포트)으로
간동맥을 통해 암이 발생한 부위로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동시에 방사선 치료기를
이용해 고도로 계산된 고에너지 방사선을 간암부위에 집중한다.
이처럼 지속적인 항암제주입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면 상호작용으로 기존의 한
번에 항암제를 주사하는 일시정주법보다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독성은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항암제 등의 단독치료에 비하면 간암파괴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 치료를 받은 전체 환자의 약 70%에서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이 치료법은 대부분 치료를 포기하는 간암 환자를 주 대상으로 기존의 치료법을
병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한 첫 시도이기에 의미가 크다.
이번 치료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캔서(Cancer)’지 9월호에 게재 됐으며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국제간암연구회에 발표되기도 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9-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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