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 습관성 유산할 가능성 높다

영국 연구팀 "임신 성공하려면 먼저 체중조절부터"

비만 여성, 습관성 유산할 가능성 높다유산 경험이 있는 비만 여성은 살을 빼지 않으면 또다시 유산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런던 성 매리 병원 위니 로 임상전문간호사 팀은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

696명을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저체중, 정상, 과체중, 비만으로 나눴다. 실험에

참가한 여성들의 절반 이상이 정상 몸무게였고, 30%는 과체중, 15%는 BMI 30 이상의

비만이었다.

연구팀은 11년 동안의 연구 결과 비만 여성은 정상 몸무게 여성에 비해 다음 번에

유산할 위험이 73%나 더 높았다고 밝혔다. 과체중이나 정상, 저체중 여성의 유산

위험은 차이가 없었다.

연구를 진행한 로 간호사는 “체질량지수와 습관성유산 사이의 관계를 직접 규명한

첫 연구”라며 “습관성유산을 하는 비만 여성이 임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비만인 사람들은 몸무게를 줄여야 임신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로 간호사는 이번 결과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0일까지 열린 왕립산부인과대학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했고 영국 방송 BBC, 일간지 텔레그라프 온라인판 등이 20일

보도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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