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감 개원가 "건강관리협회 법적대응 불사"
개원내과의사회 김일중 회장 "의료질서 파괴하는 주범" 비난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최근 인플루엔자 백신 18만명분을 확보하고 지난 1일부터
접종에 나선 대한건강관리협회를 상대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원내과의사회 김일중 회장은 2일 데일리메디와의 유선인터뷰를 통해 “건강관리협회는
의료질서를 파괴하는 주범이며, 의료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내과 차원에서도 조치를 하겠지만 개원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가 공조해서 법적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오는 5일 오전 7시 각과개원의협의회 회장단 회의를 갖고,
성명서 등의 초안을 작성하는 등 대응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건강관리협회 소속 의사들을 설득해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을 즉각 중단시킬
방침이다.
김일중 회장은 “이번 독감예방 접종은 비단 내과만의 문제가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일반과 등 유관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대한개원의협의회가 강한 대응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건강관리협회의 독감예방백신접종 홍보광고를 인천남동구 지역신문에
게재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환자유인행위이며 의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접종자의 안전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 독감예방접종도 체온을 체크하고
백신접종자의 상태를 파악한 후 접종을 해야 쇼크와 같은 응급상황을 면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9-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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