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 비브리오 식중독 9월에도 조심하세요”

8~10월에 84% 몰려… 식약청 “어패류 손질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생선회를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10월까지는 수산물을 섭취할 때 식중독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25일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2003~7년까지 5년 동안 월별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환자 수는

8월 30.4%, 9월 45.8%, 10월 7.9%로 8~10월에 발생한 식중독이 전체의 84.1%를 차지한다.

2007년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 289건 중 39.8%인 115건이 횟집에서 발생했다.

바닷물에서 서식하는 장염비브리오균은 다른 세균에 비해 증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어패류를 회로 먹을 경우 상온에 보관하지 말고 되도록 빨리 섭취해야 한다.

또 어패류를 날 것으로 제공하는 횟집, 수산물 취급업소에서는 횟감을 손질할

때 표면과 아가미를 수돗물로 깨끗이 세척하고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도 일반 식품과

따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으며 물은 끓여 먹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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