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만 집중 지원 '암→심장·뇌→?'

복지부, 전문질환센터 추진…올해 중 2~3곳 선정

지역암센터와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 등 국립대병원 위주의 정부 진료지원 사업에

대한 민간병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가 이번엔 전문질환센터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데일리메디 확인결과 복지부는 최근 발병율 높은 질환을 집중 관리하기 위한

권역별 전문질환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권역별 전문질환센터는 암과 심장, 뇌혈관 질환에 이어 우리나라 국민들의 다빈도

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국립대병원 만이 설립 대상기관이다.

이 센터에서 다룰 다빈도 질환으로는 간질환, 우울증, 외상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중이다.

복지부는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설립을 위해 이미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며 올해

중으로 공고를 내고 설치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첫 해인 만큼 2~3곳을 우선 선정하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전국 9개 국립대병원에

전문질환센터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권역별 전문질환센터로 선정되는 국립대병원은 정부로부터 25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권역별 진료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국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영역 및 규모를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립대병원에 국한된 정부의 진료지원 사업으로는 지역암센터와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가 대표적이다.

복지부는 지난 2004년 전남대, 전북대, 경상대병원에 이어 2005년 충남대, 부산대,

경북대병원, 2006년 강원대 충북대, 제주대병원 등 전국 9개 국립대병원을 순차적으로

지역암센터로 선정했다.

복지부는 이들 국립대병원 지역암센터에 각각 100억원 씩, 총 9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복지부는 지난 13일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설치기관 선정을 위한 공모에 들어갔다.

사업기간은 총 5년으로 설치기관으로 선정된 국립대병원들은 시설 및 장비, 치료재활센터

사업비 등의 정부 지원을 받게되며 이에 따른 예산규모는 163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8-21 07:03

 

출처

국립대병원만 집중 지원 '암→심장·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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