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제’ 펠프스 한 끼에 4000칼로리 먹는다
보통 사람보다 6배 먹고도 '王자 몸매'
13일까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 그는
또 다른 분야에서도 금메달감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 온라인판 등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펠프스가 하루에
먹고 소비하는 열량은 1만 2000 칼로리에 이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음식칼럼을
게재하는 폴 해리스 박사는 펠프스가 아침에만 4000 칼로리를 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박사는 치즈를 얹은 계란 샌드위치 3개, 토마토, 마요네즈와 튀긴 양파,
오믈렛 5개, 밀전병 한 접시, 프렌치 토스트 3조각, 초콜릿 팬케익 3개 등 펠프스가
아침에 먹는 음식 의 열량을 계산했다. 그는 펠프스가 점심, 저녁도 각각 4000 칼로리씩
섭취해 하루에 모두 1만 2000천 칼로리를 섭취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피츠버그대 레스리 본치 박사는 이날 미국 의학웹진 웹엠디에서 펠프스의
키와 몸무게를 고려해보면 6000 칼로리 정도 섭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열량 역시 일반인의 2, 3배에 달하는 엄청난 수치이다.
펠프스는 보통 △아침식사로 커피 두 잔, 오믈렛, 밀전병, 당분이 많이 포함된
프렌치 토스트, 초콜릿 팬케익 △점심식사로 파스타, 햄, 마요네즈가 들어간 치즈
샌드위치 △저녁식사로 피자와 파스타를 먹는다. 여기에 1000 칼로리에 달하는 에너지
음료도 같이 마신다.
일반인은 체격-활동량에 맞춰 음식량 조절해야
인제대 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펠프스는 경쟁을 벌이는
운동선수라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고 또 일반인에 비해 체격이 월등히 크기 때문에
기초대사량 자체가 훨씬 많아 많이 먹더라도 살이 잘 찌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반인이
펠프스처럼 먹었다간 며칠 못 가서 비만이 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성인여성은 하루 필요 열량이 1800~2000 칼로리, 성인남성은 하루
필요 열량이 2000~2500 칼로리인데 이는 몸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초대사량과 움직일
때 필요한 활동대사량을 합한 수치”라면서 "자신의 몸무게를 생각하고, 평소
활동량에 맞춰 음식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속도로 걷기는 시간당 250 칼로리, 수영과 등산은 시간 당 500칼로리
정도의 열량이 소모된다면서 이를 참조해서 자신의 운동량에 맞춰 음식을 먹으라고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