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도봉·용산·중랑·광진 '성형외과 無'
신규 개원도 전혀 없어…강남 '성형공화국' 입증
몇 해 전부터 ‘얼짱’ 바람이 불면서 성형외과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로구와 도봉·용산 ·중랑·광진구 등 5개구는 2년 동안 한
곳도 개원한 기관이 없으며, 현재 성형외과로 허가받은 의료기관도 단 한 곳이 없는
'제로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6월 현재 개원한 성형외과는 총 682곳이며 이 중 47.5%인 324곳이 서울에
집중돼 있고 서울에서도 강남이 65.1%인 211곳이 개원하고 있지만 그외 지역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문과목 의료기관 현황에 따르면 강남에 성형외과를 개원한
의원이 2006년 1월 160곳에서 2008년 6월 말 211곳으로 무려 51곳이나 늘었다.
2006년 1월 강남에서 개원한 성형외과의원은 서울 전체 성형외과의 63.74%였으며,
2007년 64.45%로 증가, 현재 65.51%를 차지하며 꾸준한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 개원한 성형외과는 2006년 1월 251곳, 같은 해 7월 261곳에서 2007년 1월
288곳으로 껑충 올라, 2007년 7월 299곳, 올해 1월 315곳에서 현재 324곳으로 증가했다.
성형외과 개원은 강남구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서초구와 영등포구가 10~30여곳이
있었으며, 그외 몇몇 구는 1~3곳이 전부이다.
특히 구로·도봉·용산·중랑·광진구는 성형외과로
허가받은 기관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형외과가 강남에 집중되는 것과 관련, 압구정동의 한 성형외과 개원의는 “2006년도까지는
신촌에 있었지만 강남으로 옮겼다”면서 “이제는 강남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지방에서도 강남으로 성형하러 오기 때문에 강남을 제외한 타지역에서는
아마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575곳(2006년 1월)에서 682곳(2008년 6월)으로 증가해 107곳이
더 문을 연 것으로 집계됐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8-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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