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고 1년치 담뱃값 모으면 108만원”
금연운동협의회 “금연하면 고물가시대 가정경제에 큰 도움”
금연을 해서 모은 1년 저축 액수로 △중품질의 쌀 10㎏짜리 36포대 △750원짜리
라면 1440개 △1000㎖짜리 종이팩 우유 540통 △수입산 쇠고기 54Kg 등을 살 수 있으며
△5명의 가족과 고급 식당에 가서 즐거운 저녁외식 10번을 할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제주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3000원짜리 담배를 매일 1갑씩 피우는 20세 흡연자가 담배를 끊고 담뱃값을 저금통에
모은 뒤 연말에 금융기관에 복리로 예치할 경우, 평균 이자율을 5%로 가정했을 때
80세가 되는 해에 모두 3억8717만 원의 적립금을 찾을 수 있다.
“20세 흡연자 80세까지 피우면 3억8000만원 태우는 셈”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5일 “하루 3000원짜리 담배를 한 갑 피우는
사람 한 달이면 모을 수 있는 돈은 9만원, 1년 모을 수 있는 돈은 108만원”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흡연자들이 금연하는 것이 고물가시대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지역일간지 시카고트리뷴 온라인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선진국에서는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금연하는 사람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흡연자가 금연을 하면 담배 구입에 드는 직접비용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울 때
지불해야 하는 더 비싼 생명보험료, 병원 진료비 등의 지출 등 많은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협회는 “금연은 고물가 시대 가정경제에 큰 도움을 준다”며 “흡연자는 계속
담뱃값 지출로 가정경제에 어려움을 배가할 것인지 아니면 가정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가족 전체의 건강문제도 해결해 가정의 행복을 추구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