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 잘못 입으면 가슴아픈 일 생긴다?
영국 조사, 여성 95%가 사이즈 잘 몰라 위험 노출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잘못 착용하면 깨닫지 못하는 사이 처진 유방이 될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햄프셔주 포츠머스 대학 웬디 헤저와 조애너 스커 박사팀의 연구 결과 가슴을
지지해주는 브래지어의 구조가 잘못되면 유방을 흉벽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유방인대가
손상돼 원상 회복이 어려운 ‘늘어진 유방’을 만들 수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미국 방송 폭스뉴스 등 온라인 판이 24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연구진은 “여성의 95%가 브래지어 사이즈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어떤 사이즈를 고를지 몰라 당혹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대부분은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몸에 안맞으면 유방인대 손상→회복 안되는 ‘처진 가슴’
연구진은 3년 동안 브래지어 50개의 디자인을 연구했다. 이후 1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브래지어를 착용한 상태에서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달리는 테스트를 했다.
달리기 테스트를 한 결과, 뛰는 동안 대부분 여성의 브래지어가 유방을 받쳐주지
못하고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옆으로 돌아가며, 브래지어가 유방을 감싸지 못하고
벗어난 길이가 평균 21cm에 이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커 박사는 “대부분 브래지어의 디자인은 유방이 오르내리는 수직 활동을 받쳐주는
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포츠머스대학 유방 바이메카닉스 연구팀이 뉴질랜드 속옷 제조업체
QP스포츠사와 함께 새로운 ‘고성능 브래지어’를 만들기 위해 이뤄졌다.
▽ 브래지어 선택할 때 유의할 사항
헤저 박사는 “많은 여성들은 브래지어를 고를 때 특정 스타일만을 선호하고 고수하려
하기 때문에 그와 다른 디자인의 브래지어는 사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스포츠용 브래지어는 일반 브래지어와 별 다를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굳이 사려고 하는 상품은 아니다”며 “그러나 스포츠를 할 때에는
일반 브래지어가 아닌 스포츠용 브래지어를 착용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걸을 때나 러닝머신에서 뛸 때는 유방을 잘 지지해 줄 수 있는 브래지어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저 박사는 “잘못된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착용해서 유방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며 “많은 여성들이 자기 유방 사이즈를 ‘보통’으로 보이려 하기
때문에 가슴과는 잘 맞지 않은 브래지어를 구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들 중 일부는 기존에 착용했던 브래지어의 모양과 사이즈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착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브래지어 사이즈를 몇 번 정도 바꿔줘야
하며 특히 모유수유 후나 갱년기에 들어섰을 때에 바꿔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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