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첫 '진료 3부제' 이대목동병원
2월대비 '외래 21.5% 增' 효과 가시화…고객만족 경영 박차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3월 대학병원에선 처음으로 고객만족 진료
시스템인 ‘외래 진료 3부제’를 도입한 가운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병원에 따르면 6월 진료실적을 분석한 결과 도입 전인 2월 대비
21.5% 외래환자수가 늘어났으며, 6월 총 응급 환자 수는 2월 대비 2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관계자는 “평일 휴가를 내기 어려운 바쁜 직장인 환자나
보호자들이 아침 이른 시간이나 저녁 또는 주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진료나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돼 병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은 기존 오전, 오후 2부제 진료시스템에서 오전(8시~11시
30분), 오후1(12시 30분~16시), 오후2(16시~ 19시) 등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해 진료
3부제로 바꿨다. 이에 평일 진료 시간은 오전 1시간, 오후 2시간 등 총 3시간이 늘어나게
된 셈이다.
병원 관계자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경영의 일환으로
실시된 ‘진료 3부제’는 환자의 편의성을 제고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병원은
고객 중심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진료 3부제’ 외에도 기존 대부분 전공의에 의해 이뤄지던
토요일 진료를 각 진료 과별로 전문의가 직접 진료를 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응급의료센터도 환자, 보호자들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6명의 전문의가 순번제로 365일 휴일 없이 대기하고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별도 운영하고
있는 소아응급실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24시간 상주하면서 전문적인 응급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는게 병원측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병원은 차별화된 응급 진료 시스템이
고객만족을 위한 핵심 경쟁력이 돼야 한다고 보고 이를 지속적으로 혁신해나갈 방침”이라며
“이런 진료 시스템 혁신은 바로 고객 중심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실천해 나가고자
하는 병원 의지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7-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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